담양여행 코스 2 – 소쇄원, 광주호, 메타세쿼이아길, 담양온천

둘째 날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했다. 사람들이 오기 전에 소쇄원걸어다니면 신기할 것 같다고 해서 일찍 들어가려고 했다. 하루종일 10,000걸음 이상 걸으니 피곤해서 담양온천에서 사우나도 합니다. 제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으로 붙여넣은 일일 일정
여행 2일차 – 육개장이 제일 맛있었던 날


여행 2일차

소쇄원

소쇄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공부하고 쉬던 정원이다.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다 분명히 인공적이지만 자연 스럽습니다.. 자연이 주인이고 인간이 손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연의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위치에 정자를 짓고 물길을 만들었다. 잎이 푸르고 꽃이 피는 계절은 아니었지만 정말 좋았다. 정자에 앉아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세상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ㅎㅎㅎㅎ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료 2,000원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광풍각
광풍각 – 정자에 앉아 계곡물이 흐르는 것을 바라보는 곳

싹이 트는 나무 아래 정자
가뭄으로 계곡의 물이 말랐습니다.

밝은 노란색 꽃이 있는 나무가 울타리 뒤에 서 있습니다.


붉은 꽃봉오리와 노란 꽃이 겹쳐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봉오리

석조에 제월당이 적힌 정자 전경
이곳에서 가장 높은 제월당

노란 꽃으로 둘러싸인 담장 앞에서 바닥을 바라보며 서 있는 여성


나무 다리와 돌담을 흐르는 개울
지혜는 벽에 구멍을 뚫어 물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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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수생태공원

소쇄원으로 가는 길에 큰 숲이 있어서 갔습니다. 광주호수 생태공원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공원은 나무 데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버드나무군락과 생태습지볼거리도 많습니다. 제주에서 가본 곶자왈이나 에코랜드보다 훨씬 좋았어요.


우드 데크 양쪽에 길게 뻗은 나무들


떼지어 심어진 나무들과 그 사이에 나무데크


연한 녹색 풀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나뭇가지가 잎사귀를 내기 시작합니다.


두 개의 망원경으로 앞으로 뻗어나가는 호수
호수에 앉은 새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삼지내마을 명옥헌 정원

명옥헌은 조선시대 문인 오희도가 자연과 친구로 지내던 곳이다. ‘정원’은 인공정원이 아닙니다. 자연 정원여기서 7월을 말하다 ‘진주나무’붉게 물들어 있다 꽃은 백일 동안 핀다 그래서 ‘백일홍나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어요.


붉은백일홍나무
8월에 가면 이렇게 예쁜 백일홍 꽃을 볼 수 있다.

앞에는 나무와 연못을 중심으로 정자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꽃이 피기 전이라 가지만 있다.

슬로시티’ ‘느린’ 삶을 추구하다그것은 운동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담양 삼지내마을은 아시아 최초로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와 함께 이 칭호를 받았다. 얼마 전 백종원의 프로그램을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슬로시티인줄 알고 동네가 조용하고 아늑하고 따뜻했어요. 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쌓인 돌담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 여행을 떠났다.


골목을 따라 형성된 마을
사진 – kbc ‘남도의 풍경’ 캡처

높은 담장 안에 집이 있다
골목길을 여유롭게 걷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삼거리 농장

삼거리농원은 담양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삼지내마을로 가는 길이라 이렇게 길을 택했다. 만석이었는지 30분전에 미리 예약전화를 하고 급하게 갔습니다. 그냥 냄비뚜껑에 라면만 끓여도 맛있지만 치킨은 최소 한마리는 먹어야죠!


연기가 자욱한 그릇에 치킨 볶음 수프


가마솥뚜껑에 부글부글 끓는 닭볶음탕
닭볶음탕 전문점

삼거리농장 닭볶음탕

담양 솥뚜껑 닭볶음탕 드셔보시면 아실거에요 삼거리농원

이영자는 자기가 먹고 간 곳이라고 한다. 이 집에 들어서면 장작 더미와 타오르는 냄비 뚜껑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 진짜 맛집이구나, 싶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불쇼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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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숲

담양에는 메타 프로방스가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 바로 옆에 조성된 마을로 먹거리, 체험관, 패션이 어우러진 곳이다.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곳에 위치한 카페숲은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숲 같은 분위기의 카페다. 남자친구는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원두 이름을 적어주었다.


나무로 장식된 건물의 흰색 외관


창문을 통해 비슷한 건물이 보이고 그 사이에 조명이 연결됩니다.


쟁반에 커피 두 컵
더운 여름에만 먹는 아이 겨울엔 아만 먹는 아이

긴 파란색 소파 앞에 둥근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담양은 넓고 예쁜 카페가 정말 많아요.

메타세쿼이아 길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조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 1972년 담양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라고 한다. 봄과 여름의 초록로 염색 가을의 붉은 단풍이것과 겨울의 눈송이이 피를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찾아간 계절에는 겨울을 지나 이제 막 봄을 준비하는 시기에 짙은 색의 나뭇가지만 있었다. 이 길은 계절마다 바뀐다고 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장료 2,000원


메타세쿼이아 랜드를 알리는 표지판


사람 키의 3배가 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양쪽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뒤에 등을 대고 서 있는 여성


화려한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여성
끝없이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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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온천

담양온천은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하는 곳이다. 너무 많이 걸어서 피곤해서 온천을 발견하고 바로 들어갔다. 숙박 시설과 함께 운영됩니다. 온천만 가능그리고 노천탕또 하나 있습니다! 남탕과 여탕은 일정한 간격으로 바뀝니다. 남자친구는 이틀 연속 갔는데 어제와 다른 길로 가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조금은 낯설고 생소한 경험이겠죠?

1인당 11,000원


빨간지붕의 담양온천 외관
온천욕으로 여행의 마무리

숙소 – 육개장 끝


6개의 그릇이 있는 식탁
육개장은 여행갈 때 먹으면 최고

아침 9시에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 6시가 넘었다. 쉬지 않고 걷는 하루였다. 여행이 그렇게 힘든가요?

‍ 담양 2박 3일 코스 – 1편

담양여행 1일차 – 담양장날시장투어, 죽녹원, 관방제림 꽃구경

담양석유시장은 2일과 7일이다. 다행히 제가 간 날은 장날이어서 구경을 했습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바로 옆에 있으니 주차하시고 걸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관방제림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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