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병간호라지만…


헐 저만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아빠가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서 그냥 등을 긁어줬어요. 얼마나 간지러우신지… 제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엄마가 왔을 때 아빠가 씻고 싶다고 말했고 아빠가 이제 괜찮다고 해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음…저희 아버지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이봐 내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다음에는 조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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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나 시아버지라면 불편하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씻을 수 있었는데 시아버지는 그러지 못했다.

모유수유가 아니라 시어머니인데 남편과 시부모님 댁에 갔는데 어쩐지 시아버지와 나만 남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시어머니는 당신이 여기 계시는 동안 필요한 것을 사오셨다고 하시고 남편은 날씨가 덥다고 짐을 들어주고 우리를 데리고 같이 나갔습니다.

시아버지와 TV를 보다가 등이 가려워서 긁었다고 한다.

꽤 오래 긁힌 것 같지만 여전히 가렵습니다.

그러자 그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한 말을 씻어낼 수는 없나요…

예? 한번 생각해봤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할 수가 없었다.

아버님, 죄송하지만 저희 엄마랑 남편 언제 오시냐고 남편한테 물어보면 안 될까요? 내가 서툴고 아버지를 다치게 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나는 돌아서서 거절했다.

야, 한 번 하면 괜찮은데 막상 해보면 서운하더라.

정 그럼 수건으로 등 닦고 해도 되냐고 해서 벌써 다쳤나봐ㅜㅜ..

아파서 슬퍼하는 건 알지만 휴… 모르겠어요.

나중에 아무리 마음 아파도 사위는 고사하고 며느리에게 부탁도 못할 것 같다.



원천:
https://m.pann.nate.com/talk/342837799

그루밍이라고 하는데… 시아버지도 씻겨주나요? | 네이트 팬

헐 저만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아빠가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서 그냥 등을 긁어줬어요. 얼마나 간지러우신지… 제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어머니가 오자 아버지는 몸을 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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